MBN '한번 더 체크타임'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10분에 방송하는데 “인간의 남은 예상 수명을 알아보고 맞춤형 건강 비법을 찾는 신개념 건강 예측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인간의 생로병사는 자연의 섭리이므로 인간의 남은 수명을 그 누가 알겠는가만은 MBN '한번 더 체크타임'은 남은 수명 건강 예측 프로그램이란다.

지난 7월 29일 ‘한번 더 체크타임’ 202회에는 <여름에 치명적인 고혈압! 합병증이 위험하다!>를 방송했다. 202회 고혈압 편에는 뽀통령이라 불리는 영원한 ‘뽀식이’ 개그맨 이용식과 아내 김외선이 나왔다.

이용식과 아내 김외선. ⓒMBN
이용식과 아내 김외선. ⓒMBN

고혈압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에서 수시로 그 위험성을 이야기하고 있어 새로울 것도 없지만, 이용식이 나와 고혈압 합병증을 이야기하는데 그 합병증 가운데 실명이 있었다.

올해로 30년째 고혈압을 앓으며 인생의 절반 가까이 고혈압과 싸우고 있다는 이용식은 약을 먹어도 혈압이 170까지 치솟을 정도로 혈관 건강이 악화되어 전신 건강이 무너졌다고 한다.

이용식은 고혈압 합병증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면서 심근경색과 뇌경색, 고지혈증, 당뇨병 전 단계, 심지어 망막 손상으로 인해 한쪽 눈이 실명되는 것까지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고 한다.

이용식을 운동 시키는 가족들. ⓒMBN
이용식을 운동 시키는 가족들. ⓒMBN

이런 상황 속에서 이용식은 합병증을 막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본격적인 고혈압 관리를 시작했다고 한다. 아내 김외선 그리고 딸 이수민의 도움으로 식습관을 바꾸고 꾸준한 운동을 하며 무려 15kg 감량에 성공한 이용식은 혈압 수치가 정상이 되고 혈관 나이도 어리게 나왔다.

이용식은 오른쪽 눈에 검은색 점 모양이 나타나 시야 확보가 힘들어지자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는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실명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더란다. 그는 고혈압성 망막병증으로 오른쪽 눈이 실명되었다.

전국장애인등록현황. ⓒ보건복지부
전국장애인등록현황. ⓒ보건복지부

시각장애인은 산재나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 외에 백내장 녹내장 고혈압 당뇨병 망막변성(RP) 등 여러 가지 원인 질환이 있고 아직까지 원인을 확실하게 모르는 경우도 있고 치료제가 없는 경우도 있다.

예전 장애인등록은 1급부터 6급까지 등급이 있는데 1급은 “좋은 눈의 시력이 0.02 이하인 사람”이고 6급은 “나쁜 눈의 시력이 0.02 이하인 사람”이었다.

2019년 7월 1일 장애인등급제는 폐지되고, “좋은 눈의 시력이 0.02 이하인 사람”은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되고, “나쁜 눈의 시력이 0.02 이하인 사람”은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이 되었다.

현재(2023년 말) 등록장애인은 2,641,896명이고 그 가운데 시각장애인은 248,360명이다. 시각장애의 원인으로는 백내장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녹내장이다. 그리고 각막혼탁과 당뇨와 고혈압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백내장이나 녹내장 외에 당뇨가 시각장애 원인이라는 것은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고혈압이 시각장애의 원인이라는 것은 잘 모르는 것 같다.

고혈압으로 한쪽 눈이 실명 된 이용식. ⓒMBN
고혈압으로 한쪽 눈이 실명 된 이용식. ⓒMBN

고혈압은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이 가장 흔하고 임신중독증,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구체신염 등이 이차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은 그 원인이 무엇이든 혈압이 높게 지속되면 혈압의 정도나 지속 시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와 정도의 망막증이 생기게 마련이다.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오고 혈관내피세포가 손상되어 망막에 출혈이 생긴다. 또한 혈액 성분이 누출되어 삼출물로 인한 부종도 생기게 된다. 고혈압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눈에는 돌이킬 수 없는 각종 망막 변화가 생기고 종내에는 눈의 중심부인 황반부에 변성이 오고 시신경까지 위축되어 실명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용식의 아내도 처음에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나머지 한쪽도 안 보일 수 있다는 결과를 알고 난 후에는 고혈압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장애인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고혈압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기사원문-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 idxno=214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