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 단체의 회장 및 임원 선거 후 당선증을 수여받고 있는 필자. ©김최환
지역 사회 단체의 회장 및 임원 선거 후 당선증을 수여받고 있는 필자. ©김최환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다가왔다.

요즈음 각 체육 단체나 종목별 경기단체 등에서는 단체장이나 협회 회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거나 진행 중이다. 각 체육 단체나 종목별 경기단체 회장들의 4년 임기를 올해 연말에 마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배리어프리 스포츠 사회에서는 협회 회장이나 임원 등 지도부의 장애 이해와 공감성을 지닌 마음의 배리어프리 마인드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장애인과 함께 운동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나 배제, 장애를 고려하지 않은 불리한 규정을 두지 않고 오히려 편의를 지원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도자들에게 장애인식 개선 교육도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당사자들의 마음가짐 즉 장애를 이해하려는 자세와 공감 능력을 지니고 있다면 장애인과 함께 운동하는 데에 거부감이나 못마땅한 반응은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간접 차별이 되는 장애를 고려하지 않고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기단체의 정관이나 규정, 경기규칙 등도 재. 개정할 수 있을 것이고, 경기 출전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그동안 여러 기관단체와 종목별 경기단체 등에서 단체장이나 협회 회장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관심도에 따라서 단체나 협회의 운영 정책 방향이나 예산 집행 상황이 현저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 사례를 든다면 지역 장애인 단체장은 스포츠 분야에 열정과 관심도가 많았었다. 그래서 기관에 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각종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단체장이 바뀌었고 단체장의 취향과 관심도에 따라서 이번에는 문화, 예술 분야 쪽에 투자하고 예산 집행을 하면서도 스포츠 분야는 등한시하다 보니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이 사라지기도 했다.

이와 같은 사례를 접한 필자는 역시 단체장이나 협회 회장이 가지고 있는 취향이나 관심도를 먼저 확인하고 그들과의 관계 설정에 기준으로 삼고 접근하기도 한다.

배리어프리 스포츠 활동에서도 마찬가지도 체육 단체장이나 종목별 경기단체 회장이 장애인에 대한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

배리어프리 스포츠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들이 함께 운동하는 스포츠 사회 환경을 조성하고 생활체육 종목별 동호회나 동네 스포츠클럽에 참가하도록 한다. 뿐만아니라 스포츠 활동에 지장이 되는 장애물을 개선하고 배려해 주고 편의를 제공해 주어 장애를 장애로 인식하지 않고 함께 운동하며 비장애인들과도 어울리고 지역사회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어울려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을 지키게 하는 데 있다.

특히 배리어프리 스포츠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스포츠를 통해 공정하게 경쟁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체육 단체장이나 종목별 경기단체 회장 선거에서 장애 이해와 공감성을 갖춘 후보자들이 대거 당선되기를 기대한다.


※기사원문-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 idxno=215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