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김경식 칼럼니스트】 치매 환자 및 발달장애인을 위한 배회방지장치는 환자가 길을 잃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것을 방지하고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러한 장치는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지며,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GPS 위치 추적기능을 통해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보호자가 지정한 안전구역을 벗어나면 알림 전송해 주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실내에서의 위치 파악을 위해 비콘(Beacon) 기술 활용하여 보호자가 가까운 거리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음으로 사용자의 이동 패턴을 학습해 배회, 장시간 정지 등 이상 행동을 감지해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가 감지되면 보호자에게 알림 전송해 준다.
SOS 긴급 호출 기능은 버튼을 눌러 긴급 상황 시 보호자 또는 응급 센터에 자동 신고하고, 음성 통화 및 문자 전송 기능 추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배회방지장치는 착용 형태 다양화를 꾀해 손목밴드(스마트워치 형태), 목걸이형 펜던트, 신발 내장형 GPS 칩, 의류 부착형 태그(스티커, 브로치 형태)를 띄고 이용되고 있다.
배회방지장치는 장시간 사용 할 수 있도록 저전력 또는 탑재되는 배터리의 효율 및 성능이 고려되어야 하고,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무겁지 않고 착용 시 불편하지 않은 디자인이 요구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물이나 충격에 강한 소재 사용이 요구되고, 데이터 보안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암호화된 위치 전송이 필요하다.
배회방지장치의 활용 사례를 살펴보면 치매 환자 보호가 대표적이다. 대상자가 길을 잃었을 때 빠르게 찾을 수 있어 실종 위험 감소시키고, 대상자가 정해진 경로를 벗어나면 보호자가 즉시 대응 가능하다.
발달장애인의 안전 관리에도 유용하다. 보호자의 눈길이 닿지 않는 순간에도 위치 파악 가능하고, 위험 지역 접근 시 경고 알림 기능으로 사고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배회방지장치는 지자체 단위에서 스마트 복지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다. 노인 돌봄 서비스, 장애인 보호 센터 등과 연결해 긴급 대응 체계 구축 가능하며,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실종 예방 시스템 구축에도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적용의 실제 예로 애플 에어태그(AirTag)는 블루투스 기반 위치 추적을 수행하고, 삼성 스마트태그(SmartTag)는 삼성기기 연동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PS 기반 스마트워치 기반서비스는 위치 추적 및 SOS 기능 포함하고 있다. 갤럭시 워치, 애플 워치가 대표적이다. IoT 기반 스마트 신발의 형태인데 GPS 센서를 탑재한 것으로 일본 Ichijiku사의 GPS 신발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성동구에서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보급한 GPS 위치추적기가 내장된 신발 깔창 '스마트 인솔'이 있다. 이 깔창은 평상시 신는 신발에 삽입하여 사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또한 경기 고양시에서 치매 어르신의 실종 예방을 위해 보급한 '스마트슈즈 꼬까신'도 있다. 이 신발은 밑창에 GPS가 탑재되어 있어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기술들은 사용자의 이동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보호자의 걱정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사원문-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 idxno=219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