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마을버스 요금 인상폭 결정
시계외·리무진좌석·심야버스도
75세 이상 경남패스 이용 무료
어린이 교통카드 이용시 무료
현금 사용시 인상된 금액 내야

8월 1일부터 양산 시내·마을버스 요금이 200원 인상된다. 이와 함께 양산 어린이들은 관내 모든 버스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산시는 오는 8월 1일 오전 0시부터 양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요금이 성인 기준 200원 인상하는 내용의 '양산시 시내·마을버스 요금조정 고시'를 22일 발표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4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요금 인상안을 결정하고 6월 30일 각 시도에 이를 통보했다. 운수종사자 인건비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업계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200원을 인상한 이후 5년 7개월만에 시내버스 요금이 오르게 된다. 이후 양산시는 7월 1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시내버스 외 마을버스, 시계외 버스, 리무진 좌석버스, 심야버스에 대한 요금 인상안을 결정했다.

요금 조정 내역을 보면 시내버스와 시계외 구간, 리무진 좌석버스는 일반(성인) 200원, 청소년·어린이 150원을 각각 인상하고, 마을버스는 일반 200원, 청소년·어린이 100원을 각각 인상한다. 심야버스는 일반 200원, 청소년·어린이 현금 100원·카드 50원이 각각 인상된다.

이에 따라 현금 기준 시내버스 일반버스는 일반 1500원→1700원, 청소년 1000원→1100원, 어린이 750원→850원으로, 직행좌석버스는 일반 1900원→2100원, 청소년·어린이 1250원→14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카드로 결제할 경우 현금 대비 50원씩 추가로 인하된다.

노포~울산 2100번·2300번 시계외 구간 요금도 현금 기준 일반 3100원→3300원, 청소년 2500원→2650원, 어린이 1700원→18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카드 지급 시는 일반 3100원, 청소년 2350원으로 인하되고, 어린이 요금은 1850원 그대로다.

KTX울산역 3000번·3100번 리무진 좌석버스 요금은 현금 기준 일반 3500원→3700원, 청소년 2200원→2350원, 어린이 1700원→18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카드 지급 시는 현금 대비 100원이 저렴하다.

심야버스 요금의 경우 신평~명륜동 12번·12-1번은 현금 기준 일반 2000원→2200원, 청소년 1500원→1600원, 어린이 1200원→1300원으로 인상된다. 북정~덕천 21번·23번은 일반 1800원→2000원, 청소년 1400원→1500원, 어린이 1200원→1300원으로 인상된다. 심야버스 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현금보다 50원 할인된다.

마을버스는 현금 기준 일반 1300원→1500원, 청소년 900원→1000원, 어린이 600원→700원으로 인상된다. 카드 결제는 50원 할인된다.

한편 교통비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이어진다. 먼저 경남패스를 이용하는 75세 이상 어르신은 기존처럼 무료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경남패스는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한 달에 15회 이상, 75세 어르신은 1회 이상 이용하면 이용요금의 20~100%를 환급 받을 수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7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에게 100% 환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6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 카드 요금도 전격적으로 무료화 한다. 교통카드에 해당 어린이 생년월일을 입력해 사용하면 양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물론, 시계외 버스, 심야버스, 리무진 좌석버스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교통복지를 확산하고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8월 1일 요금 인상과 함께 어린이 요금 무료화를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현금 이용 시에는 원래 인상된 금액으로 지불해야 하니 주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사원문-양산신문(https://www.yangsanilbo.com/news/articleView.html? idxno=118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