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학교 RISE 사업단 소속 발달장애인 10명이 최근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시험에 전원 합격했다.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거제대학교 RISE 사업단 소속 발달장애인 10명이 최근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시험에 전원 합격했다.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거제대학교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사업) 사업단 소속 발달장애인 10명이 최근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시험에 전원 합격했다.

24일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이들은 자격 취득과 동시에 공공기관의 행정도우미 등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발달행정보조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직업 전문 자격으로 ▲직업일반 ▲의사소통 ▲정리정돈 ▲문서수발 등 4개 과목에 대한 면접 및 실기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한다.

이번 교육은 거제대학교와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거제시장애인복지관이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 3개월간 공동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총 40시간의 이론 및 실습 교육이 이뤄졌다.

세 기관은 ‘직업만큼 중요한 복지는 없다’, ‘발달장애인도 세금 내는 국민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발달장애인의 자립 및 사회참여 확대를 목표로 본 과정을 기획·추진했다.

자격을 취득한 수료생들은 실제 행정 실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 연계도 추진 중이다. 지역 내 공공기관, 민간 부문에서도 근무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거제대학교 관계자는 “자격 취득은 단순한 교육 참여를 넘어 발달장애인이 지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길을 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제도는 2015년 이래 지난 10년 동안 1075명이 자격증을 받아 600여 명이 취업을 해오고 있다. 해당 자격제도는 발달장애인의 취업 기회를 실질적으로 넓힐 수 있는 제도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공공기관 일자리 연계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사원문-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 idxno=223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