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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디고〕서울시, ‘흰지팡이의 날’ 맞아 복지콜 무료 운행 실시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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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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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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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상담가
동료상담가

 서울시, ‘흰지팡이의 날’ 맞아 복지콜 무료 운행 실시

▲복지콜 하차 안내/사진=서울시
▲복지콜 하차 안내/사진=서울시
  • 10월 15일 시각·신장장애인 대상… 이동권 보장과 자립 촉진 취지

[더인디고] 서울시가 제46회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오는 10월 15일(수)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각장애인과 신장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복지콜 무료 탑승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각장애인등생활지원센터는 현재 161대의 차량으로 24시간 장애인복지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약 3만 명의 중증 시각·신장장애인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무료 운행 행사는 시내·외 일반(편도) 콜에 한해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경유·대기·왕복·예약(대절·광역콜) 등은 제외된다. 이용을 원하는 시각·신장장애인은 전화(1600-4477)나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각장애인등생활지원센터에 등록되지 않은 신규 이용자는 장애인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무료 탑승 행사에서는 새롭게 개선된 배차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24년부터 추진해 온 관제시스템 개선을 올해 완료했다. 기존에는 신청 지점의 5km 이내 차량을 무작위로 배정했지만, 이제는 신청순서와 근거리 순(1.5km→3.5km→5km)으로 효율적인 배차가 이루어진다. 또 ‘복지콜’ 앱에서는 3분 단위로 차량의 이동 동선이 표시돼, 무작정 대기해야 했던 불편을 개선했다.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한 행사도 열린다. 서울시각장애인등생활지원센터는 오는 10월 17일(금) 오후 2시,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복지콜: 함께 만드는 이동권’이라는 주제로 정책반영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복지콜 이용자의 실제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이동권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11월 3일(월)에는 효창운동장에서 ‘서울시각장애인 재활복지대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시각장애인의 문화·체육활동 기회 확대와 사회 통합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는데, 기념식과 체육행사 등 진행될 예정이다.

조은령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흰지팡이의 날에 복지콜 무료탑승 행사를 추진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동권은 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나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로, 시각장애인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흰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1980년 10월 15일 공식 제정한 기념일이다.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보행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보행 보조기기로, 의존이 아닌 자립과 성취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기사원문-더인디고(https://theindigo.co.kr/archives/64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