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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경남지역 장애인 단체들 ‘차별 철폐’ 한목소리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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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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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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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상담가
동료상담가

경남지역 장애인 단체들 ‘차별 철폐’ 한목소리 

제43회 장애인의 날 맞아 거리로
장애인 정책 요구안 도에 전달
"재난 때 장애인 대응 체계 구축을"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경남지역에서는 ‘장애인 차별 철폐’, ‘장애인 예산 확대’ 등 장애인 권리 보장 촉구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렸다.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에 장애인 정책 요구안을 전달했다.

협의회가 마련한 요구안에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교육 권리 보장 △탈시설·자립생활 권리 보장 △장애인 노동권 보장 등 세부 요구안 34개가 담겼다.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가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장애인 정책 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신 기자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가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장애인 정책 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신 기자

협의회는 특히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 대기시간은 여전히 2~3시간이고 저상버스 도입률은 25%에 불과하다”며 “특별교통수단은 차량운전기사를 증원해 운행시간을 늘리고 저상버스도 신속히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진기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대표는 “현재 창원 시내버스가 파업 중이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우리 장애인들은 그런 불편을 365일 겪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이 어렵다 보니 교육받는 것도, 일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장애인 정책에 충분한 예산을 반영해 장애인도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난 취약계층인 장애인·노약자 등을 위한 지원체계 마련을 요구하는 주장도 나왔다.

장애인차별철폐 경남투쟁단은 이날 오후 2시 창원시 성산구 정우상가 앞에서 ‘4.20 장애인차별철폐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장애인차별철폐 경남투쟁단이 19일 창원시 성산구 정우상가 앞에서 장애인 권리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박신 기자
장애인차별철폐 경남투쟁단이 19일 창원시 성산구 정우상가 앞에서 장애인 권리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박신 기자

경남투쟁단은 경남도에 △장애인·노약자 등을 위한 재난안전 지원체계 마련 △장애인회관 건립 △장애인단체 예산 증액 및 종사자 처우 개선 △바우처 택시 확대 등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규모 재난 때 장애인을 재난취약계층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제도는 미비하다”며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어디로 대피해야 할지 등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신속한 대피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강정순 경남아자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은 “각종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매뉴얼 대부분은 비장애인에게 맞춰져 있다”며 “장애인은 재난이 발생하면 누군가가 도와주기를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야 하냐”고 따져 물었다.

/박신 기자


자료출처  :  경남도민일보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