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이복남 객원기자】부산의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는 지난 18일 금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기념식, 축하행사, 전시행사, 부대행사, 어린이존 행사 등이 열렸다.
장애인의 날은, 1981년 유엔에서 제정한 세계장애인의 해에 제정된 우리나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고, 장애계의 현안을 공유하며, 장애인의 능력을 개발하고 재활의식을 고취하여 장애인 복지증진과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를 구현하고자 198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이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이하 부산장총) 회원단체 및 지역장애인단체에서 버스 승용차 등으로 참여 하였고, 부산의 장애인 콜택시인 두리발이 연신 장애인을 태워 날랐다. 휠체어나 스쿠터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두리발이 아니면 움직이기 어려우므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두리발은 요금이 무료라고 했는데, 필자는 4월 20일이 무료라고 했으나 다른 사람들이 올해 장애인의 날 행사가 18일이므로 18일이 무료가 아니겠느냐고 해서, 필자가 두리발 기사에게 가서 물었다. “20일이 무료입니다.”
예전에는 강서체육관 입구에서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팸플릿 등 기념품을 나눠 주었는데 올해는 그런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면 올해는 팸플릿 등 기념품이 없느냐하면 그런 것은 아니고 각 단체나 지역별로 미리 배부가 된 모양이다.

부산광역시가 후원하고 부산장애인총연합회(회장 조창용)가 주최/주관하는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는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담아봄, 희망을 이어봄”이라는 주제로 18일 오전 10시30분에 시작되었다. 박형준시장, 이종환부의장, 김석준교육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회장 및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제1부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인권헌장이 낭독되고 복지유공자들에게 보건복지부장관 부산광역시장 표창 등을 박형준 시장이 수여했고, 이어서 부산광역시의회의장 감사장, 부산광역시교육감 감사장, 부산상공회의소 감사장 등이 수여되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하여 국회의원 각 구의 구청장 시의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는데, 멀리서 온 손님 같은 내빈이 한분 참석했으니 전 국회의원이자 전 부산장애인총연합회 회장이셨던 정화원 회장이다. 정화원 회장은 격려사 순서에 들어 있었으나 기념식이 너무 길다고 격려사를 사양하셨다.

1부 기념식이 끝나고 각 단체 및 지역별로 도시락이 배분되었다. 부산장총에서 한꺼번에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넉넉하게 준비해도 항상 부족했는데 각 단체나 지역별로 배부를 하니까 그런 일은 없는 모양이다. 필자는 함께 간 자원봉사자가 있어 부산장총 직원에게 따로 도시락과 기념품을 받았다.
낮 12시 15분부터 2부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2부 행사의 첫 순서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아르테(문화복지회)예술단의 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에는 피아노 박송이, 색소폰 고영광, 테너 강홍모, 메조소프라노 최은숙, 소프라노 온복순이 출연, "You Raise Me Up", "송어", "아름다운 나라" 등을 노래했다.

아르테문화복지회(회장 김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음악 단체로써 공연은 준 클래식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점심을 막 끝낸 후 전자키보드 설치가 늦어지고, 연습도 없이 바로 시작된 공연이어서 주변이 많이 산만했으나 공연은 그런대로 잘 한 것 같다"고 했다.
아르테문화복지회는 음악을 사랑하는 장애인에게 음악 교육을 통하여 여가선용과 취미활동개발 나아가 부산·경남 장애인 음악 예술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하므로 관심 있는 장애인은 연락하기 바란다고 한다. *김진 회장 010-4566-6544

이어서 부산장총에서 예선을 거친 7팀의 ‘장애인 스페셜 가요대회’가 벌어졌다. 심사위원으로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조창용 회장, 부산시각장애인연합회 김복명 회장, 양세진 가수가 심사를 했고 사회는 부산장총 정현아 홍보대사가 봤는데 7팀 중에서 세 심사위원의 의견 일치로 김호필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에게 TV, 냉장고, 공진단, 노트북, 공기청정기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졌다.

그밖에 실내체육관 한편에는 블루아트 작가 9명의 작품 18점 및 부산장애인부모회 사생대회 수상작 20점들이 전시되는 그림전시행사도 펼쳐졌다.
행사장 바깥 농구장에서는 장애인 보조기기체험, 의료체험, 시각장애인 안마체험, 유관기관홍보, 단체홍보 등 30여 종의 부대행사와 어린이존이 펼쳐졌다. 특히 부산혜원학교, 부산동암학교에서 참석한 230명의 참가자들은 어린이존에서 에어바운스, 미끄럼틀, 삐에로, 부기, 팝콘, 인생네컷 등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조창용 회장은, “부산의 많은 장애인들이 한 곳에 모여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기사원문-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 idxno=220650)
